안산시 ‘어르신 무료건강검진’ 감사원 모범사례로 뽑혀… 비결은?

입력 2019-03-21 10:18 수정 2019-03-21 20:37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어르신 무료건강검진’이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50% 넘는 높은 검진율과 90% 이상의 수혜자 만족도를 보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관내 상록수·단원보건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서는 검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검진을 하고 있다.

노인대상자의 특성을 감안한 검진항목도 추가했다.

또 한글을 읽지 못하는 어르신에게는 검사지를 읽어 주는가 하면 검진을 할때는 일대 일 동행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러한 양 보건소의 적극적인 보건행정은 지난해 안산시가 감사원 감사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복건복지부는 안산시 사례를 전국보건소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공유까지 했다

지난해 안산시 어르신 무료건강검진은 50.5%라는 높은 검진율과 철저한 사후관리서비스를 통한 90% 이상의 높은 수혜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어르신 건강검진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대상이다. 지난해에 검진을 받지 못한 어른신도 검진이 가능하다.

지난 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어르신 무료건강검진은 일반검진 및 치매검사, 우울증검사, 구강검진 등을 시행한다.

어르신 무료건강검진은 국가건강검진에서 누락돼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질병에 취약한 노인들이 방치돼 발생되는 사회적비용 감소를 목표로 한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