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어린아이의 실내화만 훔친 희귀 절도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것만 300족에 달하는데,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올 닛폰 뉴스 네트워크와 NHK 등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무직인 A씨(38)는 최근 가고시마, 야마구치, 시즈오카 등 4개 현의 유치원을 돌면서 실내화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건물 침입과 절도 혐의를 동시에 받는 A씨의 자택에서는 300켤레에 달하는 어린이 실내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여러 지역을 돌면서 실내화를 훔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이 실내화 훔친 혐의로서 4번째 체포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A씨는 지난 1월 치바현 마츠도시의 한 유치원에서 실내화를 훔쳤으며, 지난 12월 가고시마현과 야마구치현의 초등학교에 들어가 실내화 30여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본 지역 곳곳에서 실내화 도난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했고, CCTV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했다. 그러나 A씨는 실내화를 훔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