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1일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울산상공회의소 및 민간단체 등 11곳과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참여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협약은 미세먼지 줄이기 정책으로 추진하는 1천만 그루 나무심기운동 성공을 위해 시민 참여 분위기를 끌어내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하는 단체는 앞으로 나무심기 홍보와 생활권, 사업장 주변 나무심기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식목일 행사나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등 나무심기와 가꾸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관련 규정과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행정·재정·기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매년 나무심기 추진 실적을 평가해 우수 단체에는 상을 주기로 했다.
협약식 후 열리는 제74회 식목일기념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10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들어간다.
제74회 식목일기념 나무 심기 행사는 참여단체를 포함한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옥동 산138 일원 2㏊에 편백나무 2500그루를 심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최악 폭염과 열대야를 겪고 날로 늘어나는 미세먼지로 인해 삶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1천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하는 만큼 많은 시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t, 미세먼지는 35.7g을 흡수하고, 산소는 1.8t을 방출하는 등 대기 정화에 효과가 있다.
또 도시 숲 1ha는 오염물질 168㎏을 제거하고 여름 한낮 평균 기온 3∼7도가량 낮추며, 습도는 9∼23% 높인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운동 민간단체와 협약
입력 2019-03-21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