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즐베이커 3할대…페르난데스 1할대’ 신규 외국인타자 시범경기 분석

입력 2019-03-21 09:36

2019년 프로야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30명이다. 이 가운데 19명이 처음 KBO리그에서 뛴다. 타자 5명, 투수 14명이다.

신규 외국인 타자 쪽을 먼저 살펴보면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기 위해 호세 페르난데스(31)를 영입했다.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18타수 3안타, 타율 0.167로 저조했다.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고, 2루타는 1개였다. 장타율은 0.222, 출루율은 0.348에 머물렀다. 볼넷 5개에 삼진도 5개였다.

KIA 타이거즈 제레미 해즐베이커(32)는 첫 시범경기 2게임에서 무안타를 기록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지난 14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우려를 씻어냈다. 6경기에 출전해 18타수 6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6개 안타 가운데서 홈런 1개, 2루타 1개, 3루타 1개가 포함됐다. 5타점으로 타점 생산 능력도 입증했다. 도루도 1개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0.667, 출루율 0.368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28)는 수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선수이긴 하지만, 타격에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8게임 모두 출전해 20타수 5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250을 기록했다. 홈런 없이 3루타 1개를 때려내며 장타율 0.350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286에 머물렀다. 볼넷은 1개지만 삼진은 3개를 당했다.

LG 트윈스 토미 조셉(28)은 4경기에 출전해 13타수 4안타, 타율 0.308을 기록했다. 홈런도 1개를 때려냈다. 장타율은 0.538, 출루율은 0.400을 기록했다. 병살타 2개를 기록한 게 눈에 띈다.

NC 다이노스 크리스찬 베탄코트(28)는 포수와 외야수, 1루수 등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시범경기에선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8경기 모두 출전해 24타수 6안타, 타율 0.208을 기록했다. 3루타 1개, 홈런 1개가 포함됐다.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빠른 발도 과시했다. 그러나 삼진 5개로 출루율이 0.296에 그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