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87억원 투입해 R&D 집중 지원…일자리·경제 활성화 견인

입력 2019-03-20 17:29
서울바이오허브.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올 한해 387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해 홍릉(바이오), 양재(AI) 등 신성장 거점(클러스터)을 적극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년 간(2014년~2018년) 819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해 중소·벤처·창업 기업에서 1626억원의 매출과 817명의 일자리 효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기술사업화 중심의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서울지역의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서울시는 거점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서울 소재 기업·연구기관들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 범위를 열어놓을 계획이다. 서울 홍릉 일대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는 2017년 개관 이후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사업 안정화 지원과 협업 기반구축을 통해, 바이오 분야의 창업보육 및 네트워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 소재 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연구소의 콘소시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R&D 선도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제 당 최대 5억원 이내, 기한은 2년 이내로 하여 10여개 과제 선정을 목표로 총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재 혁신허브에는 AI R&D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8억8000만원을 투입해 AI를 활용한 기업과 대학 등(컨소시엄)을 지원한다.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IT, SW와 제조업 등 다양한 기업·산업이 공존하는 G밸리의 경우에는 10억원을 투입(R&D 과제 당 최대 1억원 지원)해 기술 개발 기업과 대학 등(컨소시엄)을 지원한다.

서울 패션 산업 전반과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총 10억원을 투입(R&D 과제 당 최대 2억원 지원)한다. IT융합 웨어러블 등 패션분야에 IT기술을 접목해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혁신과제를 수행할 대학과 기업 등(컨소시엄)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전방위적으로 R&D를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의 새로운 일자리·시장 창출 효과가 확산되도록 R&D 분야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