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함태호재단이 1억원을 기부해 추진된 충남대 식품영영학과 조리실습실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됐다.
충남대 생활과학대학은 20일 오후 오덕성 충남대 총장과 오뚜기함태호재단 함영준 이사장, 박길순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뚜기함태호 첨단 조리실습실’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 총장은 함영준 이사장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조리실습실 리모델링 사업은 오뚜기함태호재단으로부터 리모델링 공사비 1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이 수도권 이외의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대 생활과학대학 첨단 조리실습실은 지난 2009년 생활과학대학 신축 당시 조성됐지만, 다소 비효율적인 공간 배치 등으로 개선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실습실 내 조리실·시식실·준비실이 완벽히 분리됐으며, 조리대·화구 등의 집기류도 전면 교체돼 학생들이 동시에 실습할 수 있는 규모가 3~4배 늘었다.
충남대는 오뚜기함태호 첨단 조리실습실을 학생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공유할 예정이다.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지난 1996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오뚜기함태호재단은 199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830여 명에게 약 5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 식품산업 발전과 인류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식품관련 교수·연구원들에게 연 2차례 ‘오뚜기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충남대에서는 지난 2016년 식품영양학과 김미리 교수가 제15회 오뚜기학술상을 수상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