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방화근린공원에 천문우주과학관 만든다

입력 2019-03-20 16:06

서울 도심에서 별을 볼 수 있는 천문과학관이 생긴다.

강서구는 방화동 방화근린공원에 45억원을 들여 연면적 1000㎡ 규모의 ‘강서천문우주과학관’을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강서구는 “주민, 학생, 천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방화동 천문대 개관을 위한 임시추진위원회’의 지속적인 건의를 구가 수용해 천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천문과학관을 지역 내 과학문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립 예정지인 방화근린공원은 도심 끝자락으로 개화산, 치현산 등 삼 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변에는 빌딩 등 고층건물이 적어 인공조명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아 천문 관찰에 적합하다.

천문과학관 1층에는 안내실 등 공용공간이 들어오고, 2층에는 과학관련 전시실, 3층에는 프로그램실과 기자재실, 4층에는 천체투영관과 관측관, 야외 보조관측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천문우주과학관 건립을 위해 올 상반기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준공할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천문우주과학관 건립이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에 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기초과학을 기피하는 사회분위기를 변화시키고 미래과학 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