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24)은 배재고를 졸업한 2014년 2차 드래프트 6라운드 56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6000만원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유격수를 맡았지만, KT에 들어와선 외야수로 전향했다. 우투좌타 요원이다. 입단 첫해에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5년 82경기를 1군에서 뛰었다. 156타수 43안타, 타율 0.276을 기록했다. 10타점과 2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도루는 12개나 됐다. 실책은 2개였다. 기대치가 높아졌던 2016년에는 26경기를 1군에서 뛰는 데 그쳤다. 29타수 3안타, 타율 0.103을 기록했다.
2016년 시즌 뒤 일찌감치 상무 야구단에 입단했다. 지난해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타율 0.353이었다. 116안타로 남부리그 공동 1위였다. 도루는 무려 30개로 역시 1위였다. 68득점으로 득점왕도 차지했다. 0.426으로 출루율도 1위였다. 남부리그에서 5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시범경기에선 19일까지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 타율 0.200에 머물러 있다. KT 외야진은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우익수로 이동한 강백호를 빼면 뚜렷한 외야수 자원이 없다. 김민혁이 가장 유력한 좌익수 후보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1군 무대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