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99대 한정판 라페라리 가진 남자… 석 달 월급이면 가능

입력 2019-03-20 10:18 수정 2019-03-20 10:21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슈퍼카’가 공개됐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0일 페라리 라페라리(사진), 아우디 R8 쿠페, 마세라티 르반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 총액 150만 파운드(약 22억5000만원) 상당으로 추산되는 손흥민의 차량 보유 목록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을 끄는 슈퍼카는 세계에서 499대만 제작된 115만 파운드(17억2500만원)짜리 라페라리다. 손흥민의 차량 중 가장 비싸다. 더선은 “라페라리를 소유하려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페라리사의 엔초페라리를 계승하는 7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2013년에 출시됐다.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기 전에 499대가 전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하나가 손흥민의 런던 자택 차고에 있다.

페라리 소유자는 특유의 빨간색을 선호한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은 빨간색 계통의 색상을 선호하지 않는다. 같은 런던 연고지 라이벌 아스날의 팀컬러 붉은색을 의식해서다. 손흥민의 라페라리 색상은 검은색 계통이다.

‘제다이 기사 네일’(@Neilth*****)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영국 남성은 2015년 10월 4일 트위터에 검은색 라페라리를 운전하는 손흥민과 인사한 뒤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트위터

손흥민의 주급은 11만 파운드(약 1억6500만원)로 추산된다. 라페라리는 고가의 슈퍼카지만 손흥민의 11주 주급, 즉 석 달치 월급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손흥민의 ‘몸값’은 1억 유로에 달한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지난달 발표한 이적료 기대액에서 손흥민은 9840만 유로(약 1263억원)로 평가됐다.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으로 합류해 한국에서 머물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