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전국 지자체 최초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개최

입력 2019-03-19 20:20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 제공

경기도 구리시는 오는 22일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24일 전국 지자체 최초 ‘국가 유공자의 날’을 조례로 제정해 20만 시민 모두와 함께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2일 오전 6시 30분부터 천안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모티브로 한 구리전통시장 만세운동 재현, 교문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충남 당진 면천학생 독립만세운동 재현과 독립운동가, 순국선열 등 근・현대사 위인들이 잠들어 있는 한용운 시인 묘역부터 광개토태왕 동상, 구리시체육관까지 ‘구리, 태극기 휘날리며’ 퍼레이드를 전개한다.

이어 기념식에는 유공자 표창, 독립유공자 명패 및 상징성이 새겨진 뱃지 전달과 구리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카리스 합창단이 준비한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등 민관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기념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무리 행사로 예정돼 있는 구리시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 북 콘서트는 현재 생존해 있는 6.25 참전용사들로부터 직접 그날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토평도서관 ‘어린이 책 작가 교실’에서 배출한 동화작가와 고등학교 재학생 각 10명이 문학적으로 형상화해서 소설이나 에세이 혹은 편지글로 담아내는 흥미로운 시간을 갖는다.

특히 북 콘서트 후 학생들이 이야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완성한 관련 책자 ‘잠들지 않는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별도로 행사장인 체육관 앞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태극기 홍보관을 운영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체험의 시간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구리시는 자랑스러운 ‘고구려의 기상・태극기 도시’로써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업적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가 유공자 예우에 소홀함을 없게 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책무라는 책임감을 안고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