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가장 많은 건 신발, 최대 생산국은 중국·홍콩

입력 2019-03-19 18:5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홈페이지 캡처


지난 몇 년간 세계 위조품 무역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지식재산권사무소(EUIPO)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위조품 무역의 가치는 5090억 달러(약 575조 4245억원)로 2013년 4610억 달러(약 521조 1605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세계 무역 총량의 3.3%에 달하는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홈페이지 캡처

2016년 세관에 적발된 위조품 중에서는 신발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류, 가죽제품, 전자제품, 시계, 의료기기, 향수와 화장품, 완구류, 보석류, 의약품이 뒤를 이었다.

위조품은 대부분 중국과 홍콩에서 생산됐다. 이어 아랍에미리트, 터키,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이 많았다.

위조품과 불법복제 상품의 최대 피해 국가는 미국이었다. 적발된 위조품 중 24%가 미국 브랜드나 특허를 도용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피해도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조품은 주로 우체국과 택배회사에서 배달되는 소포를 통해 유통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관에서 압수당한 위조품의 69%가 소포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행태가 앞으로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