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올해 어느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13%가 두산 베어스를 꼽았다. 그다음은 KIA 타이거즈(6%), SK 와이번스(5%), 삼성 라이온즈(4%),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이상 3%) 순이었으며 61%는 의견을 유보했다. 두산, SK 우승 전망은 작년 대비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아는 12%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우승한 KIA의 팬은 지난해 3월 조사에서 75%가 기아 우승을 예상했으나, 이번 3월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39%에 그쳤다. 두산 팬 중 68%가 올해 두산 우승을 예상해 확고한 믿음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SK 팬 중에서는 47%가 SK 우승을 예상했고, 삼성·한화·LG·롯데 팬층에서는 그 비율이 30%를 밑돌았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을 물은 결과 KIA가 11%로 1위, 롯데 자이언츠가 10%로 2위, 한화 이글스(8%)가 3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삼성 라이온즈(7%), LG 트윈스(6%), 두산 베어스(5%),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이상 2%),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47%는 특별히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이 '없다'고 답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선호도 한 자릿수를 기록한 삼성을 밀어내고, 한화가 구단 선호도 3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도 프로야구 관심층(339명) 기준으로만 보면 기아(20%), 롯데(16%), 삼성(15%), 한화(11%), LG(10%), 두산(8%), SK(5%), NC(4%), 키움(2%)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3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