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9일 페이스북에 “사법부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을 허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사법부도 코드화 되어 있는지 지켜보자”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으로서는 지난 대선에서 여론 조작의 일등 공신을 감옥에 계속 두기에는 정권의 부담이 너무 크고, 또 그렇게 하기에는 김경수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코드 사법부가 김경수의 보석을 허가하리라고 본다”고 적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석방에 대해 “사법부가 김경수를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하기 위하여 MB를 여론 물타기로 먼저 석방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예측대로 MB는 석방되었고”라고 주장했다.
글 마무리에 홍 전 대표는 “지난 성완종 사건 때 나의 예를 들어 (김경수 지사의 보석 허가를) 합리화 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친박들을 살리기 위해 증거를 조작해 나를 엮어 넣은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증거 조작이 밝혀져 무고함이 명백했던 경우”라며 “김경수의 경우는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사범인데 이를 같이 취급할 수는 없다”고 썼다.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본명 김동원) 일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월 30일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차문호 부장판사)는 김 지사가 신청한 보석 허가 여부를 심리한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