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교회, 지진 아픔딛고 새 성전 헌당

입력 2019-03-19 16:23
포항 흥해교회 모습. 포항언론인홀리클럽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 흥해교회(담임목사 김영달)가 지난 17일 새 성전 헌당감사예배와 은퇴예식을 개최했다.

이 교회는 2017년 3월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축을 추진하던 중 같은 해 11월 지진으로 피해를 본 뒤, 2018년 4월 기공식을 한 후 9개월 만에 완공했다.

총면적 1176㎡ 규모로 예배당과 카페, 교육공간 등으로 지난해 12월 입당 예배를 드렸고, 이날 새 성전 헌당감사예배를 했다.

교회 측 관계자는 새 성전에 대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기 위해 본당 내에 빛이 들어오게 하고, 아름다움을 겸비한 새 성전으로 건축됐다”고 소개했다.
17일 오후 포항 흥해교회가 새성전 헌당감사예배와 은퇴예식을 드리고 있다. 포항언론인홀리클럽 제공.

이날 1부 예배는 흥해교회 김영달 목사의 인도, 이병기 장로의 기도와 강일호 목사(공단교회)의 성경봉독, 총회장 림형석 목사(평촌교회)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합니다’라는 제목의 설교, 전 노회장 박석진 목사(장성교회) 축도로 드렸다.

림형석 총회장은 과거 교회 건축경험을 소개하며 “교회 건축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흥해교회 새 성전을 세우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모든 과정을 인도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부 헌당예식은 예식사와 건축영상, 건축위원장 이희락 장로의 경과보고, 봉헌기도 및 선언에 이어 감사패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3부 원로장로 추대 및 은퇴예식에서는 하동준 원로장로 추대 및 김명남 권사의 은퇴식도 가졌다.

이어 통합 포항노회장 박진석 목사(기쁨의교회)와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이대공 장로(포항제일교회), 이강덕 포항시장의 축사에 이어 찬송과 전 포항노회장 박석진 목사(포항장성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김영달 목사는 “지진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흥해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