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새 공인구 반발계수, 일부 기준치 초과

입력 2019-03-19 15:09
2019 프로야구 경기사용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올 시즌 프로야구에 사용되는 일부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기준치를 벗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리그 단일 경기사용구 1차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KBO는 지난해 12월 규칙위원회를 열어 경기사용구의 반발계수 기준을 기존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일본의 공인구 기준과 유사한 경기사용구를 도입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리그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였다.

2019 KBO 리그 경기사용구 1차 수시검사 결과. KBO 제공

이번 1차 수시검사에서 일부 경기사용구의 반발계수는 개정된 기준치를 넘어섰다. 검사는 경기사용구인 스카이라인 AAK-100의 샘플 3타를 무작위로 수거한 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스포츠용품시험소에 의뢰해 진행됐다. 검사 결과, 경기사용구의 평균 반발계수는 0.4247로 합격기준 최대치인 0.4234를 넘어섰다. 둘레 무게 솔기폭 실밥수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기준치를 충족했다.

이에 따라 KBO는 야구공 공인규정 제7조에 의거해 제조사인 스카이라인에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빠른 시일 내에 경기사용구 반발계수의 균일화와 함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제조사에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