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리그] 뉴욕 유현상 감독 “PO서 가장 견제되는 팀은 밴쿠버”

입력 2019-03-19 11:23
19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본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뉴욕 선수단 간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넨네’ 정연관, 유현상 감독, ‘아나모’ 정태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뉴욕 액셀시어 ‘파반’ 유현상 감독이 2019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밴쿠버 타이탄즈를 지목했다. 밴쿠버와 뉴욕은 이번 스테이지에서 나란히 7전 전승을 거뒀다.

19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본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뉴욕 선수단 간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뉴욕 측에서는 유현상 감독과 ‘넨네’ 정연관, ‘아나모’ 정태성이 대표로 참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견제되는 팀을 묻자 유 감독은 “1위 팀인 밴쿠버”라고 답했다. 그는 “(러너웨이는) 현재 메타인 3-3 메타를 오랫동안 해왔고, 저번 컨텐더스(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우승을 한 팀”이라면서 “때문에 이번 스테이지 파이널에서 만나 우리가 최고라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밴쿠버를 견제 대상 1순위로 꼽았다. 정연관은 “견제되는 팀은 밴쿠버이지만, 제가 플레이하는 자리야만 놓고 봤을 땐 샌프란시스코 쇼크 ‘시나트라’ 제이 원이 가장 재미있는 상대였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정태성은 루시우 호적수로 애틀랜타 레인 ‘마사’ 페티아 칸타넨을 지목했다.

다만 유 감독은 밴쿠버의 약점으로 지나친 호전성을 들었다. 그는 “(밴쿠버가) 가끔 공격적일 때가 있어 그 실수를 파고들면 될 것”이라며 “제가 봤을 때는 저희가 더 경험이 많다. 메타 숙련도는 몰라도, 현재 뉴욕만이 모든 스테이지 파이널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유 감독은 지난 스테이지1를 되돌아보며 “마지막 경기였던 샌프란시스코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코어는 4대0이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승점 4점이 꼭 필요했고, 샌프란시스코가 굉장히 잘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LA 발리언트전도 힘들었지만, 그때는 우리가 실수를 많이 저질러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발표된 ‘아크’ 홍연준의 워싱턴 저스티스 이적과 관련해서는 “홍연준이 실력과 비교하면 출전 시간이 적어 마음이 아팠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지만 게임단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 전력 보강에 대해서는 “이적 기간이 상당히 길다. 보강하게 된다면 사정을 봐서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저희 경기가 한국에서 보기 좋은 시간대가 아니다. 그 와중에도 열띤 응원 해주셔서 먼 타지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그게 지금의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스테이지 파이널을 꼭 우승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