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버닝썬 폭행 가담한 VIP, 밝혀지길” 경찰 출석 (영상)

입력 2019-03-19 11:15 수정 2019-03-19 13:09
'버닝썬 사태' 최초 고발자인 폭행 사건 신고자 김상교 씨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폭행 사건 신고자 김상교(29)씨가 19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선 김씨는 “공권력이 (진실을) 막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다른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클럽 이사와 서로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클럽 내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 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클럽 관계자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 경찰에게도 맞았다”며 관할 경찰과 버닝썬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폭행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고, 버닝썬 관계자를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성추행 역시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의 폭로 이후 경찰 유착 외에도 마약 유통, 성 범죄 등 버닝썬에 대한 각종 의혹이 터져나왔다. 버닝썬 사내이사를 맡았던 가수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됐다. 공동대표 이문호씨는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