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국가 경제 부흥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탈원전 정책을 제로베이스(원점)에 놓고 전면 재검토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줄 것을 제안한다”며 “시대착오적 이념 중심 정책이 국가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있다”는 비판을 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지역경제 등 국가 경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전면 폐지와 원전 신기술 산업 적극 육성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국가 경제 부흥 길을 열어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하고 반 총장이 흔쾌히 제의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반 총장께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다고 해 감동받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세먼지 문제를 반 총장에게 모두 떠맡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혹여라도 반기문 전 총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긴다는 생각은 털끝만치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미세먼지는 환경 문제뿐 아니라 산업, 에너지, 교통, 국제, 노사관계를 다각적으로 포함한다. 모든 행정 능력, 예산을 동원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손 대표는 민주노총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경직된 노동구조를 고집하는 민주노총은 영국병과 프랑스병에 이은 한국병을 원하는 건지 묻고 싶다”며 “민주노총이 점거하고 농성한 관공서만 인천시청 등 무려 7곳에 달한다. 민주노총이 폭력 노총으로 변질되는 상황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강태현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