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한은행 “박성배 감독, 자진 사퇴 수리”

입력 2019-03-18 19:11
박성배 감독. 뉴시스

인천 신한은행이 박성배 신임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18일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 과정에서 철저하지 못했던 인사 검증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 구단은 “이번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철저한 인사검증을 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정비 할 계획이다. 또한 코칭스탭 후보자 선정을 위한 객관적인 기준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신기성 전 감독에 이어 박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박 감독과 더불어 코치로 임명됐던 박성훈 코치는 박 감독의 친동생인데다 과거 폭력 의혹까지 겹치면서 인사 검증 논란이 일었다. 결국 박 코치가 지난 14일 새출발을 앞둔 구단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히며 자리에서 물러났고, 박 신임 감독 역시 사퇴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안정화시켜 차기 시즌을 철저히 준비해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농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