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과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달아난 남편을 피의자로 추정하고 검거했지만, 검거 직전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기도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9분쯤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A씨(34·여)와 아들 B군(6)이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남편 C씨(39)는 오전 11시30분쯤 처남에게 “집으로 빨리 가봐라”라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한 결과 오후 3시쯤 양평군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 안에 있던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C씨를 검거하기 직전 차 안에서 ‘펑’하는 폭발이 있었다.
C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적을 통해 차에 있던 C씨를 발견했다”며 “검거 직전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봐서 가스를 이용해 자해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씨가 회복되는 상황을 지켜본 후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