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제트(대표이사 야마우치 타카히로)가 e스포츠에 특화한 마케팅 회사인 주식회사 ‘사이버이(CyberE)’를 설립했다.
사이버제트는 2009년부터 모바일 광고 대행 및 광고 트래킹 솔루션 ‘F.O.X’와 e스포츠 대회인 ‘레이지(Rage)’, 게임전문 동영상 플랫폼 ‘오픈렉티비’를 운영 중인 회사다. 사이버이는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계에 변혁을 일으킨다’는 목표로 e스포츠 상품 기획 및 콘텐츠 제작, 프로게이머 제휴, 이벤트 기획·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e스포츠 특화 마케팅 회사다.
레이지(RAGE)는 사이버제트와 에이벡스엔터테인먼트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e스포츠 이벤트 및 e스포츠 리그의 총칭이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개최하는 일반인들의 참여형 이벤트와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온라인으로 방영하는 관람형 프로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금을 걸고 진행된 대회는 ‘위닝 일레븐 2017’, ‘서번트 오브 스론즈’, ‘섀도우버스’, ‘스트리트 파이터V’, ‘베인글로리’ 등 5종이다. 또한 비 상금 대회인 ‘배틀그라운드(PUBG)’와 ‘스플래툰2’, ‘리그오브레전드’, ‘브롤스타즈’, ‘스매시 브라더스’ 등도 추가 개최했다.
월간 200만 명이 이용하는 게임 동영상 전송 플랫폼 ‘오픈렉TV’는 e스포츠 프로그램의 배포 수가 한달 100건을 넘고, 일본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이벤트 ‘RAGE’에서 과거 최고 동원 수 3.5만 명, 인터넷 조회수 7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년간의 대회 운영으로 e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신한 사이버제트는 2018년 일본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스튜디오인 ‘오픈렉스튜디오(OPENREC STUDIO)’를 오픈한데 이어, 작년 12월 e스포츠 특화 마케팅 회사인 주식회사 사이버이를 설립했다. 대표는 사이버제트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문성신 대표가 맡았다.
사이버이 문성신 대표는 “향후 사이버이는 2015년부터 e스포츠 사업을 진행해온 사이버제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e스포츠 시장의 발전에 노력할 것이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뉴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일본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8% 성장한 약 9800억 원이다. 2021년에는 약 1조 7000억 원, 참여 인구는 5.8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이버제트가 2018년 9월에 실시한 e스포츠 인지도 조사에는 일본의 10 ~20대의 e스포츠 인식률이 80%로 나타났고, 10~60대의 인식률도 전년도의 약 2배인 50%에 육박했다.
이다니엘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