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낮 12시 41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했다.
이들은 공사장 20m 높이에서 추락했으며 즉각 안동병원, 안동의료원, 성소병원으로 옮겨져 분산치료를 받았으나 안모(49), 김모(39)씨 등 2명은 숨지고 다른 한명도 위독하다.
경북도는 추락한 인부들이 GS건설 하도급 업체인 상명건설 소속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은 경북도가 2018년까지 1611억원을 들여 도청 신도시에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이 시설은 안동과 예천 등 도내 북부권 11개 시·군의 생활·음식물쓰레기 등을 처리해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유기성바이오가스화시설로 전기를 생산한다.
경북도는 이 곳 외에도 포항과 영천 등에 폐기물처리시설을 마련, 이를 통한 전력생산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은 초등학교 인근에 건설되고 있어 도청신도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초등학교 인근에 이 시설이 들어설 경우, 학생들이 각종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며 경북도를 상대로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에 대한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였다.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사법부가 경북도의 손을 들어줘 공사가 시작됐지만 도청 신도시 아파트에서 굴뚝이 보이는 등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공사장에서 근로자 3명 추락, 2명 사망 1명 위독
입력 2019-03-18 13:49 수정 2019-03-18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