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인구 증가 ‘청신호’

입력 2019-03-18 11:10 수정 2019-03-18 11:27

충북 증평군의 인구 증가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18일 군청에서 홍성열 증평군수 주재로 증평군 인구·행복시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성장 동력과 잠재적 요인 등을 분석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증평군의 인구는 2015년 3만6671명, 2016년 3만7308명, 2017년 3만7783명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3만7317명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주시와 진천군, 음성군 등 인근 지자체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때문인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하지만 오는 4월 증평읍 송산리 일원에 702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증평읍 미암리 일원에 조성 중인 77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도 올해 착공된다. 이 공동주택은 2021년 준공 계획이다.

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도 순조롭다. 도안면 광덕리 일원 15만㎡ 규모의 도안2농공단지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증평읍 초중리 일원 총 80만 8000㎡ 규모의 초중일반산업단지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높은 수준의 합계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인구 증가를 견인할 호재로 꼽힌다.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증평군의 합계출산율은 1.669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052명, 충북 평균 1.235명을 훨씬 웃돌았다.

그 결과 군의 합계출산율은 4년 연속 충북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는 자치역량을 결정짓는 기준이면서 정부가 지방에 주는 교부세 산정 잣대 중 하나이다. 어느 정도 인구가 유지돼야 지역개발이 활발해지고 살림살이도 넉넉해진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군은 전입 혜택을 알리며 주민 유치를 위한 현장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군은 전입신고와 동시에 소정의 전입 축하기념품과 지역 내 체육 및 문화 시설 이용 쿠폰 등을 지원하고 있다.지역 내 대학교 재학생과 군부대 직업군인이 전입할 경우에는 추가로 10만원 상당의 증평사랑으뜸상품권을 지급한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실질적인 인구증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 공직자들의 적극적이고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말했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