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공익제보자 3대 망하는 문재인 정권 세상”

입력 2019-03-18 11:00 수정 2019-03-18 11:20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버닝썬 고위경찰 유착 의혹’을 세상에 알린 디지털 복구업체의 폐업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정권에서는 공익제보하면 삼대가 망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18일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공익제보업체인 디지털 복구업체가 민갑룡 경찰청장의 2박3일간의 과잉 압수수색 때문에 결국 폐업했다”면서 “경찰은 버닝썬과 관계없는 개인 데이터까지 모두 가져갔고, 개인정보를 지킬 힘이 없던 업체가 결국 망한 것”이라고 적었다.

하 의원은 이를 두고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고 했는데 문재인 정권하에서는 공익 제보하면 삼대가 망하는 세상이 됐다”고 표현했다.

그는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사무관의 사례도 비슷했다고 소개했다. “공익제보자인 김 수사관, 신 사무관이 청와대와 민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면서 “신 사무관은 압박에 자살 시도까지 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틈만 나면 독립운동하면 3대 망하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말한다”면서 “공익제보는 독립운동과 같은 것인데 공익제보자를 탄압하는 것은 독립운동가를 탄압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캡처

그는 경찰의 압수수색도 수상하다고 주장했다. 버닝썬과 유착 의혹이 있는 고위경찰은 민 청장의 핵심 측근이라는 것이다. 하 의원은 “민 청장은 부패한 경찰을 옆에 끼고 우리 시대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다”면서 “민 청장을 즉각 경질해 대한민국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하 의원은 16일에 “민 청장은 자기 측근의 범죄를 고발했던 공익제보 업체를 무참히 보복 탄압했다”면서 “경찰청장이 범죄의 편에서 정의를 짓밟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