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도 활동하는 개그맨 심진화가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언급해 큰 응원을 받고 있다.
심진화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장자연 사건을 증언한 배우 윤지오와 관련한 기사를 캡처한 화면을 올리면서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심진화는 “참여 방법을 몰라서라는 핑계 죄송하다”면서 “재수사 응원한다. 장자연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 글에는 “다들 나 몰라라 숨죽이고 있는데 목소리를 내줘서 고맙다” “용기에 감탄한다”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심진화가 글을 올린 뒤 몇 시간 뒤 배우 구혜선도 장자연과의 생전 추억을 돌아보고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꽃보다 남자’의 사진과 함께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적었다.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지난 12일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윤지오는 유명 연예인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윤지오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연예인분들의 응원은 바라지도 않는다. 이러한 사실이 안타깝다 정도만의 언급도 어려운 걸까. 무명인 듣보잡 배우보다는 영향력 있는 배우나 가수분들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한마디 말씀 SNS에 올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한탄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윤지오는 “어제 처음으로 여자 가수 한 분이 응원한다고 DM(다이렉트 메시지)받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동료 배우로 장자연이 생전 작성한 술 접대, 성상납을 강요한 사람의 이름을 적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목격했다고 밝혀왔다. 지난해 11월에 같은 일로 조사를 받은 윤지오는 최근 진행된 두 번째 조사에서 성 접대 국회의원과 언론인의 이름을 추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