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씨가 밤사이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7일 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해 18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시작된 첫 조사를 이튿날 오전 7시쯤 끝낸 지 이틀 만에 다시 경찰로 소환됐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금명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중으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씨는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가수 승리 등 8명과 연결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 12일 경찰에 입건됐다.
정씨는 성관계를 촬영한 3초짜리 영상,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사진·영상, 잠에 든 여성의 사진 등을 단톡방에 공유했고, 자랑하듯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