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광역지자체 최초 청년들에게 월세 年 90만원 지원

입력 2019-03-18 08:41
부산시는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산청년 대상 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시행한 부산청년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의 주거안정에 필요한 정책 요구는 보증·전세금 지원 요청(20%)이 가장 많고, 이어 월세지원(13%)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청년들의 주거문제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보증금 대출을 연계하고 이자비용을 지원하는 ‘머물자리론’ 사업 참여자를 지난달 20일부터 접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세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광역 지자체 최초로 ‘부산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34세의 1인 가구 청년이다. 소득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20%이하이며, 대상주택은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이다.

시는 공모 및 심사를 거쳐 1000명 정도 선정해 월 10만원씩 연간 9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월세 지원 대상은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4월 11일까지 온라인 접수한다.

선정결과는 5월 1일 부산청년플랫폼 및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환 시 성장전략본부장은 “민선 7기의 신규 사업이자 광역시 최초로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부산 청년들의 주거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주거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