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기고 싶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이 다가오는 샌드박스 게이밍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SKT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승했다. SKT는 이날 승리로 단독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이상혁은 “제가 원하는 대로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적극적이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다음에는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1세트에 “상대가 초반 스노우볼을 많이 굴렸다. 상대가 선호하는 픽을 많이 준 게 패인이었다”고 복기했다.
이상혁은 1세트 패배 이후 팀이 밴픽 전략 등을 수정·보완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은 언제나 상대 성향 등을 고려한다. 그 점이 2세트부터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2, 3세트 좋은 경기를 펼친 원동력에 대해서는 “상대가 초중반 주도권을 잡고 돌아다닐 수 있는 픽이 아니어서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 나왔다”고 전했다.
SKT와 샌드박스는 오는 22일 2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정규 시즌 2위 자리 주인을 가리게 될 확률이 높다. 현재 양 팀이 나란히 11승4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SKT가 세트득실 +12점을 쌓아 샌드박스보다 1점 앞서는 상황이다. 이에 이상혁은 “남은 경기는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