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한화생명에 역전승…단독 2위 복귀

입력 2019-03-17 19:41
라이엇 게임즈

SK텔레콤 T1이 단독 2위 자리를 되찾았다.

SKT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었다. 첫 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패한 이들은 ‘칸’ 김동하의 활약에 힘입어 이어지는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S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4패 세트득실 +12을 기록, 단독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샌드박스 게이밍(11승4패 세트득실 +11)을 세트득실에서 1점 앞섰다. 한화생명은 8승7패 세트득실 +1이 돼 6위 자리에 머물렀다. 포스트 시즌 합류 경쟁 중인 5위 담원 게이밍(9승6패 세트득실 +6)과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날 SKT는 1세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8분 만에 탑에서 사고가 났다. 김동하(이렐리아)가 ‘트할’ 박권혁(라이즈)에게 솔로 킬을 내줬다. 곧 바텀에서도 ‘테디’ 박진성(베인)이 ‘키’ 김한기(쓰레쉬)의 사형선고를 맞고 전사했다. ‘상윤’ 권상윤(징스크)의 성장을 막지 못한 SKT는 29분 바텀에서 에이스를 내주면서 승점을 빼앗겼다.

SKT는 2세트부터 활기를 되찾았다. 상대 정글러 ‘보노’ 김기범(렉사이)을 말리게 한 게 주효했다. 12분 탑-정글 간 2-2 싸움에서 완승한 SKT는 상체 주도권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이들은 킬과 포탑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채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3세트에는 김동하(케넨)가 주도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SKT는 초반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한 상대 정글러를 잡아냈고, 13분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도 2-1 킬 교환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케넨의 궁극기를 활용, 한타에서 연전연승한 SKT는 한화생명의 바텀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