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1만대 돌파…닷새 만에 기존 쏘나타 월 평균 판매대수의 2배 달성

입력 2019-03-17 15:10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대수가 닷새 만에 1만대를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차량의 콘셉트인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에 대한 시장의 반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접수한 결과 지난 15일 사전계약 대수 10만203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000대씩 계약된 것으로 지난해 기존 쏘나타의 월 평균 판매대수인 5487대의 2배 가까운 실적을 5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인 7세대 쏘나타(프로젝트명 LF) 대비 개인고객 비중이 높아졌다. 사전계약의 개인고객 비중은 48.9%로 5년 전 같은 기간 동안 접수된 7세대 쏘나타(LF)의 개인고객 비중 38%보다 10.9% 증가했다.

개인고객 중에서 20대 비중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대 사전계약 고객의 비중은 14%로 집계돼 7세대 쏘나타(5.3%) 대비 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와 개인화 프로필, 빌트인 캠 등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대폭 강화한 신기술이 신차에 적용된 점과 2346만~3346만원의 합리적인 가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내부 모습.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강화한 신기술을 적용해 젊은 개인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테크와 더불어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개성 강한 젊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로 최근 5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세단의 산업수요가 20% 가까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수치라 더욱 의미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