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 거주하는 재외 제주인과 도민들이 하나가 되는 ‘세계제주인대회’가 오는 10월12일부터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세계제주인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올 1월 일정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2019 세계제주인대회’ 개막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제주인의 화합의 무대인 ‘세계제주인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27일까지 사업 수행을 위한 민간위탁사업자를 공개 모집했다. 이어 3월 13일 수탁기관 선정위원회를 열고, (사)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도는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재외 제주인들의 참가 규모가 대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본격적인 대회준비와 함께 국내외 홍보 강화에 나섰다.
세계제주인대회 관련 내용은 도 홈페이지는 물론 버스·버스정류장 내 버스정보시스템·각 기관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는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 제주인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해외 거주 제주인 찾기 프로젝트’를 지난 1월 7일부터 가동, 신청을 받고 있다.
도는 또 지난해 제주로 이전한 재외동포재단과 협력해 한인방송·SNS 등을 활용하거나 세계 각지의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홍보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또 전 세계 한인회를 대상으로 이메일도 송부해 제주 출신 회원을 파악하고 있다.
도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된 만큼 대회 준비를 실무적으로 담당하게 될 실행위원회를 꾸려 주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주위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친인척 또는 지인이 있는 경우 제주도로 알려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일회성 행사가 아닌 국내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는 ‘자랑스런 제주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인이 하나되는 축제, ‘세계제주인대회’ 열린다
입력 2019-03-17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