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4일 맞춤형 연두방문 첫 방문지를 중구로 선택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연두방문은 무의도 연도교 개통을 앞둔 현장방문과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주민 간담회로 이뤄졌다.
무의도 연도교 현장방문은 연도교 개통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시와 구에서 대비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를 얻는 대화의 장이 됐다.
박 시장은 공항 주변의 관광지들이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지인들이 무의도 연도교를 이용해 섬으로 들어온 뒤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특히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영종국제도시 내의 열악한 의료현실과 응급실을 포함한 종합병원의 시급한 유치를 위한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박 시장은 종합병원이 아니더라도 공항권 유동인구 20만시대에 걸맞은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맞춤형 연두방문은 그동안 기관방문을 하는 일방적인 시장방문형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원하는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현장을 보고 접근하겠다는 박남춘 시장과 구정의 주요 현안사항을 시에 알리고 같이 고민하고자 하는 홍인성 중구청장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 맞춤형 연두방문에 참석한 구민들은 구정 현안에 대한 박남춘 시장의 깊은 관심과 충분한 이해로 구의 현안 사항이 조속히 시정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남춘 시장은 각각의 사안에 대해 현황을 설명한 뒤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시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근해 영종국제도시종합병원시민유치단 상임대표는 17일 “골든타임을 확보하지 못해 생명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7만여명의 주민들과 공항종사자 5만여명, 공항이용객 수십만명의 숙원사항에 대해 시정부가 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해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