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장용준 “SKT와의 2위 결정전,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겠다”

입력 2019-03-17 00:07
‘고스트’ 장용준. 라이엇 게임즈 제공

‘고스트’ 장용준이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2대 1이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장용준이 원거리딜러로 활약한 샌드박스 게이밍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1승 4패 세트득실 +12가 된 샌드박스는 SK텔레콤 T1을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반면 kt는 강등권인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장용준은 “SKT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기세가 무섭다. 남은 경기에서 지면 2위가 힘들 수 있다. 꼭 이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kt가 잇달아 드레이븐을 꺼냈다. “드레이븐은 예상했다. 상황에 따라 쓸 줄 알았는데 계속 할 거라곤 예상 못 했다”고 평가한 장용준은 “뺏어가는 것도 생각은 해봤지만 드레이븐이라는 챔피언이 단점이 생존이 취약하다. 그냥 주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해서 풀어줬다. 저는 이미 많이했기 때문에 큰 욕심이 없었다

이날 2세트 패배에 대해 “1, 3세트는 교전이 나쁘지 않았는데, 2세트는 스플릿 푸시 같은 운영을 했어야 했다. 한타를 고집하다가 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틀 뒤 SKT와 한화생명의 대결에 따라 샌드박스의 순위가 다시 3위로 내려갈 수 있다. 이에 대해 장용준은 “한화생명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 경기가 SKT전이다. 2위 결정전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준비 열심히 해서 2위를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