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기승전승’ 샌드박스, kt 꺾고 2위 복귀

입력 2019-03-16 23:37

세트는 내줘도 경기는 이긴다. 샌드박스가 11승 고지를 밟았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1승 4패 세트득실 +11이 된 샌드박스는 SK텔레콤 T1을 밀어내고 2위로 복귀했다. 반면 kt는 강등권인 9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샌드박스의 차지였다. 샌드박스는 이른 시간 미드와 바텀에서 우위를 점했다. 모든 라인에서 CS를 앞서나간 샌드박스는 20분경 탑,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25분경 미드에서 킬을 쓸어 담은 샌드박스는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아이템 차이에서 오는 압박감에 kt는 전투를 열수조차 없었다. 시나브로 타워가 철거되며 샌드박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 kt가 균형을 맞췄다. 일방적으로 타워를 철거하며 앞서나간 샌드박스는 27분경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kt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미드 싸움에서 3킬을 따낸 뒤 내셔 남작을 처치한 kt는 타워를 순차적으로 철거하며 골드를 역전했다. 잇따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2번째 내셔 남작을 챙기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변은 없었다. 3세트에서 샌드박스가 특유의 꼼꼼한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드래곤 스택을 독식한 샌드박스는 미드에 협곡의 전령을 풀어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24분경 kt를 몰아낸 뒤 내셔 남작을 처치했고,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곧바로 열린 교전에서 kt 챔피언이 모두 쓰러졌다. 넥서스는 버틸 제간이 없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