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정준영 카톡방’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논란에 이어 동료 연예인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자 소속사가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종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후 복수의 매체에 이종현과 관련된 성추행 루머 등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FNC 측은 “이종현이 현재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네티즌의 악의적이고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종현 성추행 의혹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무대 뒤에서 포착된 이종현과 여성 가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또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글쓴이는 “씨엔블루 이종현이 유명 걸그룹과 성관계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여성 팬들과도 성관계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썼다.
이어 “기사만 안 떴지 이종현은 경찰서에도 갔다”며 “한 가지 더 알려주자면 정준영과 이종현은 미성년자 팬에게 수면제 먹이고 추행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단체 모바일 메신저에 유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이종현은 이를 공유한 인물로 지목됐다. 이후 정준영과 나눈 대화 내용이 보도되면서 대중의 비판 대상이 됐다. 대화 속에는 성범죄를 연상케 하는 발언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에 대해서 FNC 측은 15일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며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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