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예인선 침몰사고 사망자 2명으로 늘어 … 실종된 1명 수색 집중

입력 2019-03-16 14:36 수정 2019-03-16 20:49
15일 오후 전남 영광군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예인선이 침수돼 선장 등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침몰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1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광군 상낙월도 북서쪽 400m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선적 44t급 예인선 G호의 권모(73) 선장과 고모(68) 기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3시 43분쯤 사고지점에서 약 18㎞ 떨어진 상낙월도 큰갈마골 해변에서 권 선장을 발견했다. 앞서 오전 10시 38분쯤 같은 섬 북서쪽 400m 해상에서 고 기관장을 찾았다.

해경은 오전 11시 31분쯤 신안군 지도읍 어의도와 만지도 사이 해상에서 G호 구명뗏목을 발견했으나 내부는 비어있었다.

해경은 수색구역을 10곳으로 나눠 실종된 김모(74) 갑판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G호는 전날 오후 5시 44분쯤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침수 후 침몰했다.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침수 사고로 실종된 예인선 선원 3명 중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영광군 상낙월도 북서쪽 400m 해상에서 구명 조끼를 입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이 발견된 장소는 예인선 G호가 침수된 지점에서 G호 침수 지점과 7.5㎞가량 떨어진 해상이다. 앞서 부산 선적 44t급 예인선 G호는 전날 오후 5시44분쯤 영광군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침수됐다.

해경은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수색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G호에는 선장 권모(71)씨와 기관장 고모(66)씨, 갑판장 김모(72)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영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