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본청 인사담당관으로 근무하던 윤모 총경을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하고 기획조정관실의 정영오 총경을 교체발령한다고 16일 밝혔다.
윤 총경은 ‘승리·정준영 카톡방’ 유착 의혹을 받아 참고인 신분으로 15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윤 총경은 ‘수사를 무마해준 적 있냐’, ‘윗선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준영은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등이 포함된 카톡방에서는 지난 2016년 7월 ‘옆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카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란 사람은 총경급 인사”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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