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16일 오전 10시 서울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최종훈은 포토라인에 서 “경찰 조사 열심히 받겠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음주운전 보도를 막기 위해 경찰에 청탁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인석 대표에게 직접 부탁했느냐”는 질문에는 강한 어조로 “아니다”라고 했다.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경찰이 누구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짧게 말했다.
최종훈은 가수 정준영이 속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 잠든 여성 사진 등 불법 촬영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3월 음주 운전 적발 당시 경찰에 언론 보도를 막아달라고 청탁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커지는 논란에 지난 14일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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