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1년 전보다 평당 1126만원 올랐다. 서울의 평당 분양가격은 1년간 15% 오르면서 전국 평균 상승가격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6개 지역은 올랐고 9개 지역은 보합, 1개 지역은 하락했다. 이달 가격이 없는 울산은 제외했다.
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341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3%, 전월 대비 0.15%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1126만원 선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15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0.21%, 5대 광역시·세종시는 0.03%, 기타지방은 0.22%로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0.36% 상승한 762만7000원이었다. 3.3㎡당 가격은 2516만9100원이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02㎡ 초과(0.61%), 전용면적 60㎡ 이하(0.5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2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7800세대로 8108세대인 전월보다 4%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700세대)보다는 37% 늘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 세대수는 총 4920세대로 전년 같은 달(3609세대)보다 36% 증가해 이달 전국 분양 물량의 63.1%를 차지했다.
기타 지방은 2880세대로 지난해 2월 1564세대였던 것보다 84%가량 늘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달 신규분양 물량이 없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