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오늘 한·캄보디아 정상회담…비즈니스 포럼도 참석

입력 2019-03-15 11:04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양국 정상회담과 비즈니스포럼, 국빈만찬 등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캄보디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왕궁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 주최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한국정상의 국빈방문은 10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환영식 이후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한다. 우리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확산에 대해 캄보디아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독립기념탑, 시하누크 전 국왕 추모동상에 헌화한다. 또 훈센 총리와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훈센 총리 측의 제안으로 부부 친교만찬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훈센 총리와 함께 양국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도 한다. 포럼 주제는 ‘아세안의 신흥국 캄보디아, 한-캄보디아 공동번영 협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이외에도 북한과 가까운 캄보디아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다면 아시아의 경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시하모니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6일 앙코르와트 방문을 끝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프놈펜=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