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곳곳에 경찰 유착 정황

입력 2019-03-14 17:18 수정 2019-03-14 18:20
SBS 8뉴스 캡처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서 경찰과 유착이 의심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SBS 8뉴스는 13일 “정준영씨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함께 들어가 있던 단체 대화방에서도 그들이 권력 기관과 유착돼 있다는 것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16년 3월 음주운전 적발로 논란에 휩싸인 밴드 FT 아일랜드 최종훈의 ‘정준영 단톡방’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서 최종훈은 “저는 다행히 OO형 은혜 덕분에 살았습니다”라고 적었다. SBS는 ‘OO형’이 정준영 단톡방에 자주 등장하는 유모씨라고 주장했다.

SBS 8뉴스 캡처

SBS 8뉴스 캡처

SBS 8뉴스 캡처

SBS 8뉴스 캡처

SBS 8뉴스 캡처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이 “좋은 경험 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 보고”라며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하는 말을 했다. 정준영은 이에 “종훈이 이번에 (신문) 1면에 날 수 있었는데”라고 답했다.

SBS는 2016년 7월 단체 대화방에서 “유씨와 ‘경찰총장’이 문자 주고받은 것을 봤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를 나눈 대상이 경찰 총장인지는 단정할 수 없으나 경찰과의 유착을 의심할만한 대화 내용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정준영은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