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방송사, 승리·정준영 방송사 출연 금지해야”

입력 2019-03-14 16:12 수정 2019-03-14 16:17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승리, 정준영 등 물의를 일으킨 피의자에 대한 방송사의 출연 금지가 단호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발 빠른 조치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버닝썬 사태’가 ‘버닝썬 게이트’로 확대되고 있다”며 “폭행, 마약, 성접대, 조세 회피, 몰카 돌려보기, 경찰 유착 의혹 등 종합 범죄 패키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피의자의 면피용 연예계 은퇴나 프로그램 하차가 아니라 방송사에 의한 출연 금지가 단호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BS는 출연 금지 시 연예뉴스 프로가 막혀 상황이 정리되면 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겠다는데 어정쩡하게 눈치 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언론의 자정 노력도 당부했다. 노 의원은 “몰카 영상에 대한 자극적 보도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괴물에 대해 말하는 괴물이 되지 말자”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