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정헬스푸드 신제품 국내외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9-03-14 15:43
제주테크노파크가 제주지역 18개 식품기업들이 개발한 청정헬스푸드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국내 대형유통망을 통해 홍콩 등 해외시장 수출을 확정했다(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제주 향토기업들이 개발한 청정헬스푸드 신제품들이 국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지역 18개 식품기업들이 개발한 청정헬스푸드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국내 대형유통망을 통해 홍콩 등 해외시장 수출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청정헬스푸드산업 제품고급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신제품의 시장경쟁력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판매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 식품기업들은 한라봉·귤피·황칠나무·감태·고로쇠나무·동백꽃·알로에 등의 향토자원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건강기능성·ICT 융복합 기술 등을 접목, 기존 제품의 품질을 한층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제품들은 이번 품평회에서 유통 및 제품개발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소비자 가격과 핵심 유통라인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오메기떡에 아이스크림을 접목한 퓨전 제품은 4월부터 현대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출시되며, 제주 고로쇠나무 수액 제품은 수도권 유기농매장으로 진출한다.

결혼답례품으로 인기가 높은 황칠소금도 제품 경쟁력을 갖추면서 전국 판매망이 구축됐다. 감귤 건조제품 역시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하면서 홍콩 수출이 확정돼 다음달 신제품이 홍콩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식품가공기업의 제품 다양화·고급화를 위해 고품질의 가공식품 개발·생산 지원체계를 구축, 제주지역 식품산업 고도화와 기업의 매출 증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고대승 센터장은 “국내외 유통 바이어들 사이에 제주의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패키지’로 도입해 건강식품 선물세트 협업모델로 개발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토기업들의 완성도 높은 제품들에 대한 온라인 판권 계약상담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라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