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호날두, 오늘은 메시

입력 2019-03-14 10:00 수정 2019-03-14 10:03
리오넬 메시가 14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옹전에서 선제 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호날두의 마법과 같은 밤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메시의 만점 활약이 뒤이었다.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옹과의 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골이 메시의 발끝에서 나온 바르셀로나는 5대 1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메시는 전반 루이스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 필리페 쿠티뉴가 추가 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리옹이 후반 13분 만회 골을 터뜨리며 쫓아왔다. 자칫 리옹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메시의 쐐기골이 터졌다. 메시는 후반 33분 드리블로 수비 2명을 따돌린 후 골을 성공시켜 3-1로 달아났다. 후반 35분에는 피케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해 팀의 4번째 골을 도왔다. 6분 뒤에는 우스만 뎀벨레의 마지막 골도 어시스트 했다.
리오넬 메시가 14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옹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날 활약으로 메시는 후스코어드닷컴이 부여하는 평점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골 기록도 108골로 늘렸다.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4골)보다 적지만 전날 호날두의 활약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평생 라이벌’에 걸맞은 실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기록만 놓고 보면 메시가 6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해 7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호날두를 앞선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