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상반기 공채시즌이 열린 가운데 입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 채용담당자와 구직자 모두 ‘직무 관련 경험’을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신입 구직자 1081명과 경력 구직자 1105명, 인사담당자 106명에게 ‘입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 한가지’를 질문한 결과 ‘직무 관련 경험’(경력직의 경우 경력사항)이 무려 43%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1위에 꼽혔다.
블라인드 채용이 자리를 잡으며 스펙보다는 지원직무에서의 적합성이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2, 3위에는 근소한 차이로 직무 관련 자격증(12%)과 면접스킬(11%)이 각각 선택됐다. 이외에도 학력(7%), 자기소개서, 전공(5%),나이 및 외모·인상(4%) 순으로 입사를 당락 짓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꼴찌는 학점(1%)이었다.
직무경험에 대해서는 신입 구직자(45%)나 경력 구직자(39%)보다 인사담당자(52%)가 더 높은 비율로 중요성을 평가했다. 인사담당자가 그다음 순위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자격증(17%)이었다. 경력 구직자 역시 2순위로 자격증(15%)을 꼽았다. 신입 구직자만 면접스킬(13%)을 두 번째로 꼽았다.
이런 결과는 지난달 구직자 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뜨는 스펙, 지는 스펙’ 설문조사와 일치한다. 뜨는 스펙에는 직무 관련 경험(29%)과 직무/전공 자격증(21%)이, 지는 스펙에는 학점(18%)과 봉사활동(13%)이 꼽혔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입사 제1스펙은 ‘직무관련 경험’…초짜만 ‘면접스킬’ 중시
입력 2019-03-14 10:56 수정 2019-03-14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