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의 새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던 박성훈(41) 코치가 이틀 만에 사퇴를 결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3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코치가 과거 고교 지도자 시절 폭행 의혹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사의를 표했다”며 “박 코치 본인은 알려진 내용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구단이 새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하는 과정에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두고, 새 코치 선임을 위해 추가 논의를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새로운 코칭스태프 인선을 알렸다. 박성배(45) 신임 감독과 하상윤 광신중 코치, 박성훈 코치, 양지희 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성훈 코치는 박 감독의 친동생으로도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박 코치는 과거 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찌감치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2009년 프로농구(KBL) 삼성 썬더스에서 은퇴한 박 코치는 광신중, 광신고, 인헌고 등 아마추어 농구부 코치를 지낸 바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