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청년이 꿈을 키우고 이루는 제주’를 비전으로 한 ‘청년인재 육성 및 발굴에 관한 종합계획’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청년인재 유출방지, 청년인재 유입장려, 청년인재 세계진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미래의 지역경쟁력이 인재 보유와 그 활용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고, 청년인구의 유출 방지 및 유입 장려를 위한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종합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재정책의 기본방향을 담은 종합계획은 전문가 자문, 국내외 벤치마킹, 민관 TF팀 운영회의 등을 통해 청년인재 육성과 활용의 최일선에 있는 민간부문 의견을 적극 수렴한 뒤 수립됐다.
종합계획은 청년인재정책 총괄조정, 다각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 추진, 지속가능한 청년인재육성 기반조성 등 3대 추진전략을 설정해 그에 따른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도는 우선 청년인재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추진 체계를 정립하고, 청년통계 구축 및 정보제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의 중복 조정 및 방향 설정을 위해 청년사업 공유, 유사사업 조정, 추진상황 점검, 예산반영 추진과정 등 단계별 총괄 조정·관리체계를 정립한다.
도는 또 청년인재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기 위한 기초자료인 ‘제주청년통계’를 통계청과 협업해 구축하고, 정책 수요자인 청년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는 정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청년인재정책 정보 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제주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기회 증진을 위한 차별화된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타지역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우수 프로그램을 도입·지원하고,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커리큘럼을 지원하는 시범적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시도한다.
도는 이밖에 지속가능한 청년인재육성 기반 조성을 위해 제도설계, 시설 구축 등에도 힘을 쏟는다. 청년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새로운 인재상(像)에 부합하는 우수인재 발굴·활용을 위한 지역인재 풀(POOL)장치도 구축한다.
김현민 도 기획조정실장은 “종합계획에 따른 인재육성정책 및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이 떠나는 제주’에서 ‘청년이 꿈을 키우고 이루는 제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청년활동복합공간도 조성해 청년들의 진로설정을 위한 직업체험관, 강연장 등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