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마전 된 ‘정준영 단톡방’ 추적… 3년 전 복구 업체 압수수색

입력 2019-03-13 14:49
가수 정준영이 12일 성관계 영상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미국 일정을 중단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인천=권현구 기자

경찰이 3년 전 정준영의 스마트폰을 복구한 사설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스마트폰 사설 수리업체로 수사관 등 10여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2016년 정준영의 고장 난 스마트폰을 맡아 복원한 곳이다.

정준영은 그해 교제하던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여자친구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고,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정준영의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 빅뱅 멤버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의 진원지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이 이 업체에서 복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컴퓨터 등을 확보해 단톡방 대화 내용 원본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