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도 포기’ 정준영과 계약해지 밝힌 정준영 소속사

입력 2019-03-13 13:52
뉴시스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정준영의 소속사가 정준영과의 계약해지를 선언했다.

정준영의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낸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정준영은 13일부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영은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함께 있던 메신저 단체 대화창에서 다수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경찰은 그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낸 보도자료를 통해 “내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어제 밤 정준영은 당사에 사과문을 전달하여 왔으며, 당사는 정준영 본인의 입장을 가감 없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올립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