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군 전무…지난해 1승 유일’ 배재준, 1군선발 생존기 이제부터

입력 2019-03-13 13:08 수정 2019-03-13 13:52

LG 트윈스 배재준(25)이 선발 투수진에 합류한다.

배재준은 대구 상원고를 졸업한 2013년 2라운드 16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계약금이 1억원이 되는 만큼 기대를 모았다. 2018년 이전까지 5년 동안 1군 등록 기록이 없다. 입단 뒤 곧바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뛰다 4월 26일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4타자를 상대하며 볼넷 3개를 허용했다. 6월 29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선 3이닝을 던져 2실점 했다.

배재준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3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와 4.1이닝 동안 1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그리고 8월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첫 승을 거뒀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시즌 막판까지 1군에 살아남았다.

지난해 16게임에 등판해 38.2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4.42였다. 임찬규 5.77, 차우찬 6.09 보다 나았다. 승패는 1승이 전부였다. 삼진은 41개로 이닝당 1개 이상을 잡아냈다.

배재준은 겨우 1군 2년 차 투수다. 지난해와 달리 상대 팀에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공략에 나설 게 분명하다. 아직 경험도 부족하다. 차우찬이 돌아올 때 선발진에서도 밀릴 수도 있다. 정규시즌 초반 얼마나 강한 임팩트를 남겨줄 것인지에 배재준의 1군 생존기가 걸려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